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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감 느낀다"는 안철수, "오렌지색이라며…" 주황색 뺏겼다는 민중당

국민당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이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 1차 중앙운영위원회의에서 착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당(가칭)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이 “큰 사명감을 느낀다”며 무당층과 중도층 유권자들을 겨냥했다.

안 위원장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준위 중앙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총선이 다가올수록 무당층이 줄어드는 것이 통상적이나 이번에는 지난해 12월 초 20%대에서 최근 40%대까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공정한 사회, 안정한 사회, 좋은 일자리가 이 시대의 정신이자 국민의 명령”이라며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일자리 만들기 사업에는 “세금을 끊으면 일자리로 줄 수밖에 없는 허망한 구조”라며 “좋은 일자리는 시장이, 민간이 만든다는 기본 중의 기본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규제개혁·산업개혁·혁신성장 필요성도 강조하며 “정부가 지금부터라도 고장 난 ‘일자리 상황판’을 ‘규제개혁 상황판’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당은 3월 1일로 예정한 중앙당 창당대회를 일주일 당겨 23일 개최한다. 오는 16일 경기·서울·대전·광주에서 순차적으로 시·도당 창당대회를 연다. 이어 18일 대구, 22일 인천·충북 시·도당 창당대회가 진행된다.



민중당 이은혜 대변인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주황색은 원내정당인 민중당이 3년째 사용 중인 색임에도, 국민당은 단 한마디의 상의나 양해 없이 일방적으로 (당색을) 결정하고 선포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연합뉴스


한편 민중당은 이날 국민당을 향해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은 주황색 가로채기를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이은혜 대변인은 국회에서 “주황색은 민중당이 3년째 사용하는 색임에도 국민당은 한마디의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주황색을 당 색으로)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 위원장 측은 ‘민중당은 주황색이지만 우리는 오렌지색이다. 그런 일로 대표 면담은 불필요하다’며 만남을 거절해왔다”며 “어린이들이 보는 동화책에도 ‘오렌지는 주황색’이라고 돼 있다. 이걸 다르다고 주장하는 안 위원장께 초등학교 미술 수업부터 다시 듣고 오라고 해야 하나 난감하다”고 덧붙였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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