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가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 사건에 허위 고소를 부추겼다는 의혹을 받고 검찰에 고발 당하자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11일 김상균 변호사와 김호인 변호사는 강 변호사의 무고 혐의를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강 변호사는 2015년 김미나씨를 부추겨 모 증권사 본부장 A씨를 강간치상죄로 고소하게 했다”며 “김씨가 주저하는 상황에서도 강 변호사는 적극적으로 김씨에게 무고를 교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날 오후 강 변호사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지난 4일 디스패치가 보도한 김미나씨와의 SNS 메시지 내용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5년 전 일이고 하니 원문이 없는 줄 알고 짜깁기를 해서 무고를 교사했다고 주장하며 절친한 변호사 둘과 함께 날 고소했다”며 디스패치와 모 매체 기자, 자신을 무고로 고소한 변호사 두 명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스패치는 지난 4일 강 변호사가 2015년 증권회사 임원 A씨와 김씨 사이에 벌어진 폭행사건을 조작했다고 보도했다. 또 강 변호사와 김씨의 SNS 메시지를 공개하며 강 변호사가 해당 사건을 강간치상 사건으로 허위, 과장해 고소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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