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사우스클럽 남태현이 SNS를 통해 심경을 고백하면서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남태현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By montage Hack. 가정적이고 아름다운 아버지는 존재한다. 나머진 쓰레기다”라는 글과 함께 한 개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컴퓨터 모니터에 만화 영상이 나오는 모습이 담겨있다.
전날에는 남태현이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그는 “내 음악 좀 좋아해 주세요. 열심히 만들고 있는데 마음이 아프다. 죄송합니다”라며 “사우스클럽이 잘 안되고 있는데 회사는 이게 우리 잘못이라고 한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남태현은 “총이 어디있냐”며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을 놀라게 했다.
10일에도 남태현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그는 “내가 많이 못생겨졌다. 3월달 컴백할 때는 위너 초창기 비주얼로 돌아갈 거다. 조금만 참아달라. 팬들 너무 보고 싶다. 저 그렇게 못난 사람 아니다. 상도덕을 지키는 사람이다. 이렇게 말하면 ‘양다리 걸친 애가’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스토리에도 많은 얘기가 있다”며 가수 장재인과 공개 열애 중 양다리 논란에 휩싸인 것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에 해킹이 기승을 부렸다”며 “저도 해킹을 당했다. 저의 개인 정보, 만났던 사람 사진 싹 다 가지고 있더라. 그런데 나는 범죄를 저지르거나 마약을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남태현은 과거 소속됐던 그룹 위너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위너라는 그룹에서 나오고 내가 못된 건 맞다. 참지도 못하고 몰상식하게 보였으니 팬들은 당연히 화가 날 만하다. 처음으로 죄송하다고 하는 것 같다. 정말 사죄 드린다”며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니까 나 너무 미워하지 말아 달라. 하루하루가 너무 무섭다”고 덧붙여 불안한 심정을 표현했다.
남태현은 2014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위너로 데뷔했다. 2016년 남태현은 위너를 탈퇴한 뒤, 더 사우스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했다. 지난해 11월 더 사우스 법인 해체를 발표하고 P&B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활동에 나섰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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