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부세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취지에서 12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제영광 부산본부세관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중국 현지 물류 흐름이 막혀 선박 제조용 원·부자재 수급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한 통관을 지원 하겠다”며 “지역 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중국 수출입기업에 동원 가능한 모든 관세행정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세관은 신종 코로나로 인한 부산과 경남 수출입기업의 피해를 줄이려고 바이러스 확산 종료시점까지 24시간 통관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또 긴급 조달물품이나 원자재를 중심으로 서류 제출, 수입검사 선별 등을 최소화하고 감면 심사를 신속하게 진행한다. 특히 중국발 화물이 입항한 뒤 하역작업이 지연될 경우 하선장소 반입의무 기간 및 수출선적 이행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국내 피해업체에 최대 1년 범위 내에 무담보 납기연장이나 분할납부 지원을 펼치고 환급 신청 땐 당일 결정해 지급함으로써 기업 유동성에 장애가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라며 “피해 구제 마무리 시점까지 관세 조사를 유예하고 현재 조사 중인 업체는 희망할 경우 연기해 줄 계획”이라 말했다.
중국 내에서 물류 마비, 조업 중단 등으로 피해가 발생한 업체는 ‘피해를 입증하는 최소한의 서류’를 갖춰 부산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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