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학회는 지난 11일 오후 늦게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 검사에 대한 고객 안내지침’을 발표했다.
지침에는 의심환자가 아니면 2~3일 지나 증상이 심해지거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 고열 등이 생기는 경우에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학회는 “코로나19와 감기의 증상이 비슷해 초기에 구별이 어렵고 코로나19로 진단되더라도 효과적인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으므로 치료를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며 “다행히 많은 경우 증상치료와 보존적 치료로 좋아진다”고 했다.
또 “기침·목아픔 증상이 시작되면 계절적으로 감기일 가능성이 훨씬 크다”며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바이러스 미검출)으로 나오더라도 다음날 양성(감염)으로 바뀔 수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이어 “검사는 모두 선별진료소에서만 시행하는데 진료 과정에서 감염자와 동선이 겹치는 등의 위험이 따를 수 있다”며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다면 노출 시점부터 2주까지는 스스로 집에서 격리(자가격리)하면서 경과를 보는 게 훨씬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검사는 일반 진료실이 아닌 선별진료소에서 한다. 코와 입 뒤쪽 깊숙하게 긴 면봉을 집어넣어서 채취한 검체, 객담(가래)이 있으면 객담도 받아서 검사한다.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인후두에 가장 바이러스가 많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검사 결과는 당일 늦게 또는 다음날 알 수 있다. 검사 후 집에서 자가격리하고 있으면 검사 결과를 통보해준다. 음성이면 문자로, 양성이면 전화로 연락한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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