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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코로나19 방역, 어느정도 안정…머지않아 종식"

■文,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 주재

이재용·최태원·구광모 등 6대그룹 총수 참석

"협력업체와 상생에 대기업이 앞장…든든해"

"코로나 이전 예정된 설비투자는 차질없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준장 진급자들에게 삼정검 수여 후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국내에서의 방역 관리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단계에 들어선 것 같다”며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 밝혔다. 지난 11일 이후 이틀째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만큼 이번 사태가 안정기에 돌입했다고 보고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한상의에서 삼성·현대차·SK·LG·롯데·CJ 등 6대 그룹의 대표와 진행한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영향과 조기 극복 방안을 경제계 인사들로부터 직접 청취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외에도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차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5개 경제단체장도 자리했다. 민관의 소통창구를 마련해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일정이다.



문 대통령은 “경기가 살아나는 듯 해서 기대가 컸었는데 뜻밖의 상황을 맞게 됐다”며 “오늘 간담회가 경제활력을 되살리고 기업과 국민들께 용기를 드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삼성과 현대차가 협력업체 지원을 위해 경영안전자금을 투입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우리 대기업들이 솔선수범하여 협력업체와 상생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 현대차 등 대기업 그룹이 조 단위의 경영안전자금을 긴급지원하기로 하여 협력업체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우한 교민들에게 생필품을 긴급 후원해줬고 중국 적십자사 등에도 후원금을 전달해 양 국민의 우호 감정을 높여줬다”며 “대기업들이 앞장서 주시니 더욱 든든하다는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를 향한 과감한 투자가 경제를 살리고 혁신 성장의 발판이 됐다”며 “기업도 정부를 믿고 코로나19 상황 이전에 예정했던 설비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주길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정부 차원의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민간, 민자, 공공 3대 분야에서 100조원의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하여 경제와 일자리를 살리는 데 매진할 것”이라며 “과감한 세제 감면과 규제 특례, 입지 지원을 강화하여 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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