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게임에서 주로 사용된 용어인 ‘캐리’에서 파생됐다. 캐리는 게임에서 승리 견인차 역할을 한 유저를 뜻하는데 여기에 아주 강하게, 세게 의미의 ‘hard’를 붙였다. 다른 팀원들 역량이 부족할 것 같은 게임에서 월등히 잘하는 한 명의 플레이어가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것을 의미한다. ‘대활약’ 정도로 순화할 수 있다. 청소년·젊은 층이 흔히 ‘??가 ○○을 하드캐리했다’는 식으로 표현한다.
하드캐리는 노래제목·광고 등에 사용될 정도로 대중적인 신조어가 됐다. 사용 범위가 넓어져 스포츠·방송에서 크게 활약했을 때도 쓰인다. 곤경에 처해 아무도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하드캐리할 ‘구원자’가 간절해진다. 신종 전염병으로 모두가 공포에 질린 지금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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