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8월 한국영화감독조합(DGK)과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와 손잡고 총 8편의 SF 시리즈 ‘SF8’을 선보인다.
13일 MBC에 따르면 ‘SF8’은 민규동·오기환·노덕·장철수·안국진·이윤정·한가람·김의석 8명의 영화감독이 연출을 맡아 각 40분씩 총 8편으로 이뤄졌다. 각각의 작품은 근미래를 배경으로 기술발전을 통해 완전한 사회를 꿈꾸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로봇, 게임, 판타지, 호러, 데이터, 초능력, 재난 등 다양한 소재가 등장할 예정이다.
작품 기획은 물론, 직접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민규동 감독은 “SF영화는 많은 영화 감독에게 감독의 꿈을 키워준 원동력이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예산과 좁은 시장 한계로 아쉽게도 다양한 작품이 탄생하지 못했다”며 “지난 2년간 감독조합 대표로서 회원 감독들의 다양한 창작 기회를 확장해줄 숏폼 영화의 플랫폼을 찾고 있던 차에 MBC·웨이브와 뜻을 함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SF8’은 오리지널과 감독판 2가지 버전으로 제작되고 MBC와 웨이브에서 각각 시청자와 만난다. 오리지널 버전은 MBC에서, 감독판은 방송에 앞서 웨이브에서 한 달 동안 독점으로 선공개된다. 한국영화감독조합은 영화감독들의 창작의 자유와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로 봉준호, 박찬욱, 이준익, 이창동 등 361명이 소속됐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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