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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병 전역자가 월급으로 에티오피아 참전가족에 기부

경북 칠곡군 주민이 아들이 군 복무 기간 받은 월급을 모아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 지원을 위해 칠곡군에 기탁했다.

강현구(53), 금수미(49·여)씨 부부(사진)는 현역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아들 강경우(22)씨가 군 복무 중 받은 월급으로 받은 용돈으로 모은 200만 원을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 물품 구입을 위해 써달라며 기탁했다.

아들 강 씨는 강원도 화천 15사단에서 20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달 21일 만기 전역했다.

이 부부는 언론을 통해 백선기 칠곡군수(사진 가운데)가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마을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들을 위해 기증키로 했다.

강 씨는 “우리 부부는 선행하면 언젠가 복이 돌아온다는 신념으로 20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활동에 동참해 왔다” 며 “아들에게도 기부의 소중함과 기쁨을 가르쳐 주고 싶어 아들의 효심 가득한 소중한 돈으로 에티오피아 지원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에 백선기 칠곡군수는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가족에게 강 씨 가족의 사연과 진심 어린 마음을 잘 전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보훈과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칠곡=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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