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무이자자금 1,000억원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각급 학교 졸업식을 포함한 전국의 주요 행사가 줄줄이 축소되거나, 취소되면서 화훼 산업이 직격탄을 맞은 데 따른 대응이다. 농협은 이와 더불어 수도권 하나로마트 6개소(양재·창동·고양·성남·수원·삼송)에서 화훼류 특별 판매를 하고, 이달 중 전국 하나로마트에서도 특판행사를 열어 화훼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온라인 쇼핑몰인 농협몰에서도 화훼코너를 운영하고, 홈쇼핑 화훼 판매방송도 추진한다. 농협 유통사업장과 금융점포에서는 고객 사은품으로 꽃을 활용하는 등 200만 송이 이상의 소비 촉진 행사도 펼친다. 한편 농협은 중국 우한 지역 교민이 일시 격리됐던 지역인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의 농업인을 위해서 하나로마트 6개소에서 해당 지역의 농산물 특판행사도 연다. 이달 중순 이후부터 전국 농협 주유소를 방문하는 농업인들에게 마스크 100만개를 순차 지원할 계획이다. 이성희 농협 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농업인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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