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가 ‘미래통합당’ 출범을 두고 “많은 우파 국민은 환영하지 않고 있다. 이것은 통합이 실패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진행한 우리공화당 영입 인재 발표 기자회견에서 조 대표는 “자유 우파 국민 중에 미래통합당 지지자가 얼마나 되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합당을 이끄는 인물을 보면 가치와 정체성을 알 수 있다”며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은 자유 우파 체제를 배신한 사람이고, 자유한국당에 침을 뱉은 사람들이 공천관리위원회에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람, 당명, 당의 색깔만 바꾸는 시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기점으로 지났다”며 “바람이 불고 있다. 그 바람의 핵심은 박 전 대통령 불법 거짓 탄핵의 진실을 밝히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조 대표는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과 한국당 김무성·홍준표 전 대표, 김성태·권성동 의원을 ‘탄핵 5적’으로 칭하며 “그들이 깨끗하게 정계를 은퇴하면 한국당과 조건 없이 선거연대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중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 김성태 의원은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조 대표는 “불출마 선언을 한 사람들은 정계를 떠나는 것이 맞다”며 “남아있는 2명도 두고 보겠다”고 말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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