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인(in) 대구’를 취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하루 만에 1만명에 육박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대구시는 공연 개최 취소를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공식적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구시 K팝 콘서트취소 요청’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다음달 8일 K팝 콘서트를 그대로 진행한다니 말이 되지 않는다”며 “다수의 중국인들이 대구로 오는데 진행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게시자는 그러면서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대학교까지 졸업식과 입학식을 못하고 있다”며 “고작 가수 하나 보겠다고 콘서트를 진행한다니 당장 콘서트 취소해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글은 게재 하루 만인 19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9300여명이 동의했다.
같은 내용의 또다른 청원글도 올라왔다. ‘중국인 최소 8천명 입국하는 대구 슈퍼콘서트를 취소하길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을 요청한 글의 게시자는 “중국 등 8,000명이나 입국하는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은 정말 충격적인 일”이라며 “20일 밖에 남지 않았다. 강력하게 콘서트를 취소 조치 해주시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SBS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콘서트 1차 방청권 신청을 연기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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