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조만간 관련자들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19일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수사 내용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의뢰한 감정 결과들을 종합해 빠른 시일 안에 입건 대상자를 가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3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병원진료기록부, 회계자료, PC 등을 종합해 내린 수사결과를 토대로 의료분쟁조정위원회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적법한 진료인지 감정을 의뢰했고 최근 결과를 받아 분석하는 중이다. 경찰관계자는 회신 결과에 대해 “회신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경찰이 의뢰한) 기간마다 의견이 엇갈리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건모 성폭행 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경찰관계자는 “지난달 15일 김건모 씨 소환조사 후 피해자에 대한 추가조사가 이뤄졌고 다른 참고인들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됐다”며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소환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혐의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차질을 빚기도 했던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 제작진의 시청자 투표 조작 의혹 수사와 관련해서도 경찰관계자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현재 진행되는 것 외에도 윗선의 개입여부 등에 대해 좀 더 수사해서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배우 주진모씨 등 연예인 휴대폰 해킹사건과 관련해서는 “연예인 휴대전화 해킹 관련해서는 확보한 자료가 있다”며 “자료를 분석해서 그것을 토대로 (혐의자를) 추적 중인데 체포 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허진기자 h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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