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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공사 주먹구구식 공사기간 산정 사라진다

조달청, 적정 공사기간 검토 서비스 본격 시행

조달청은 지난해말 전문가를 투입해 수행한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올해부터 맞춤형서비스사업에 대해 ‘적정 공사기간 검토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맞춤형 서비스사업은 시설공사 수행 경험 또는 전문 인력이 없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기관을 대상으로 건설사업 추진과정 전체 또는 일부를 대행하는 조달청 서비스이다.

올해는 영화진흥위원회 부산촬영소 건립 등 총 17건 공사를 대행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A신청사의 건립사업 시범사업 추진 결과, 설계자 검토 대비 246일의 추가 공사기간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부적정한 공사기간 산정이 실재한다고 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적정 공사기간 검토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건축공사는 공사 여건에 따라 작업 순서, 효율성 등이 매우 다양해 획일적인 기준으로 공사 기간을 산출하는데 한계가 있어 전문가의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

조달청의 적정 공사기간 검토 서비스는 주요공사 순서 검토, 공종별 작업불가능 일수 산출, 작업효율성을 반영한 공사일수 산출 등 총 3단계로 수행된다.



그 동안 축적된 자료와 현장경험 등을 바탕으로 수행 가능한 작업일수를 제시하고 그에 따른 산출조건을 명확히 함으로써 추후 분쟁의 여지를 최소화하게 된다.

발주기관이 입주 일정 등을 먼저 정하고 설계자가 거꾸로 공정표를 짜 맞춰 공사기간을 산정하던 잘못된 관행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적정 공사기간을 산정함으로써 공사품질 및 안전성을 높이는 건설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우선 맞춤형서비스사업에 적용한 후 현장의 소리를 반영해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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