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손흥민이 오른팔 골절상을 당하자 조제 모리뉴(포르투갈) 감독이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모리뉴 감독은 19일 영국 런던 외곽의 엔필드 훈련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의 이번 시즌 복귀를 확신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16일 애스턴 빌라와 2019-2020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 킥오프 30여초 만에 빠른 드리블로 역습에 나서던 순간 중앙 수비수 에즈리 콘사와 강하게 충돌한 뒤 오른손으로 땅을 짚으면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오른팔에 심한 통증을 호소한 손흥민은 아픔을 참고 풀타임을 뛰면서 멀티골을 기록,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손흥민의 팔 골절에 대해 “어제 나쁜 소식을 접했다. 첫 번째는 우리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우리 팀을 깨뜨리는 것이었다”라며 “마음을 추스르고 남은 선수들과 함께 경기에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모리뉴 감독은 “홍보 담당관이 낙관적이라서 손흥민이 시즌 막판 2~3경기 정도 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의 예상이 맞기를 희망한다”라며 “하지만 나는 손흥민의 복귀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아쉬워했다.
토트넘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오른팔 골절 소식과 더불어 이번 주에 수술대 위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부상 상태를 정확하게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골절상인 만큼 회복에 3년 전과 비슷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4월에나 복귀가 예상된다.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이 5월 17일 열리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시즌 막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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