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10.80%에서 0.5%포인트 인하한 10.75%로 낮췄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7월 무라트 우이살 총재가 취임한 이후 6번째 금리 인하 조치다.
이날 중앙은행은 성명을 내고 “분야별 경제 활동 개선이 지속하고 있다”며 “경쟁력 향상에 따른 긍정적 요인이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경기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투자와 고용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며, 세계 경제 전망도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터키는 지난해 7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를 거부하던 무라트 체틴카야 중앙은행 총재가 교체된 후 24%에 달하던 기준 금리를 절반 이하로 낮췄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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