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남자>는 지독한 경제난으로 인해 신념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게 되는 개척교회 목사 ‘태욱’(박혁권)과 그의 아내 ‘정인’(류현경)이 종교적 신념을 떠나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되는 과정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낸 작품이다. 로테르담과 부산 국제 영화제가 인정한 강동헌 감독의 야심찬 장편 데뷔작이자 연기파 배우 박혁권, 류현경이 선택한 작품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최근 언론시사회 등을 통해 영화가 공개된 직후에는 영화 속 따뜻한 메시지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영화를 연출한 강동헌 감독은 “종교적 소재를 차용하고 있지만 보통의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정서와 고민의 지점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는데, 부산 국제 영화제 정한석 프로그래머 역시 “우리가 살면서 언제라도 처할 수 있는 도덕적 딜레마에 관한 흥미롭고 기이한 이야기”라며 파격적인 소재 이면의 보편적 정서를 아우르는 영화적 메시지에 힘을 실었다.
한편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 역시 바로 이 점에 주목하며 “종교인의 이야기지만 종교적 색채는 없다.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땠을까 수없이 생각하게 하는 작품”(네이버 kair****), “종교적 소재는 영화를 위한 장치일 뿐, 공감대 높은 현실적 이야기가 오히려 심리 드라마의 틀을 유지한다”(네이버 doon****), “영화적 완성도가 뛰어나다. 간절하고 절절한 배우들의 연기가 최고!”(다음 이**), “이 시대의 고뇌를 느낄 수 있어 공감합니다”(다음 좋***), “현실적이어서 쉽게 읽혔다. 메시지를 무겁지 않게 다루는 감독의 연출 감각”(인스타그램 cinedej****), “보통 영화와 다른 표현 방식이 인상적”(인스타그램 bjki****) 등 영화에 대한 추천을 이어가고 있다.
파격적 소재 뒤, 보편적이고 따뜻한 메시지로 관객들의 가슴을 뒤흔들 영화 <기도하는 남자>는 오늘부터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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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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