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국내 총 확진자 수가 70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보건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만 밤사이 10여명이 추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앞서 경북지역에서도 확진자 수가 4명이나 더 늘었다. 영천 1명, 상주 1명, 경산 2명 등 모두 4명의 의심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앞으로 대구·경북 지역의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경북도와 보건당국은 이 환자들이 입원해 있던 병원에 입원환자와 직원 등 100여명이 있었던 만큼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고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첫 감염자인 31번 확진자가 다녔던 신천지 대구교회 접촉자 가운데 경북에 연고가 있는 사람이 83명(경산 69, 경주 1, 고령 6, 구미 1, 칠곡 4) 더 있는 것으로 파악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우려도 있는 상황이다.
대구시도 밀집접촉자 등을 상대로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환자 동선 주변 방역도 확대하고 있다.
정확한 확진자 수는 이날 오전 10시 질병관리본부가 밝힐 예정이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