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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이만희 형 장례식장 '청도 대남병원' 국내 첫 의료진 집단 감염

출입 통제된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연합뉴스




신천지 교수 이만희씨 형의 장례식이 치러졌던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간호사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의료진 집단 감염이 일어난 사례는 처음이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일 오후 4시 기준 청도 대남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15명 가운데 5명이 정신병동에서 근무하던 간호사들로 나타났다. 정신병동과 인접한 요양병동과 일반외래 의료진과 직원에 대한 검사 결과도 곧 나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청도 대남병원이 코로나19 슈퍼 전파 감염 매개가 됐을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신천지 교인 등 증언에 따르면 신천지 교주 이만희의 형의 장례식이 치러졌던 비슷한 시기에 논란의 31번 확진자도 청도를 다녀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장례식에서 집중적 감염병 전파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나온다.



보건당국도 이들 연관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국은 31번 확진자 발병일을 추정할 때 신천지 교인 가운데 초반 감염 환자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와 신천지 대구교회의 9일, 16일 예배는 2차 감염이 일어난 장소로 보고 있다.

한편 청도 대남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서는 폐렴 증세를 보이다 사망한 정신병동 입원환자도 포함됐다. 이 환자는 63세 남성으로 사망 후 검사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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