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오거돈 부산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에 전폭적인 지원의 뜻을 밝힌 데 이어 부산시가 경북 청도에서 확진자를 이송해 음압병실과 치료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이뤄졌다.
이 확진환자는 현재 폐렴증상이 있어 청도대남병원에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부산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확진환자는 이날 오후 12시30분 부산대병원에 도착해 즉시 음압병실로 옮겨졌으며 회복될 때까지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부산시는 대구·경북 지역의 상황을 고려해 추가로 청도대남병원에서 확진환자 1명을 더 이송받기로 했다. 추가로 이송되는 환자도 이날 오후에 부산대병원에 도착해 음압병실로 옮겨진다.
오 시장은 이날 의심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의료기관 마비 상황을 지적하며 “전국 의료기관에 강력하게 협조를 구해야 할 상황인 만큼 부산시도 적극 홍보하겠지만 중수본 차원에서도 강력하게 홍보해달라”고 건의했다.
부산시는 전날 시청에서 부산지역의 28개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장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면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먼저 방문해 진단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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