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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정부 코로나 대응 미흡" 질타...與, 민생살리기 추경협조 주문할듯

[미리 보는 대정부 질문]

24일부터 사흘간 분야별 질의

야 '靑 선거개입 의혹' 때리기

여, 野공세 '정쟁 시도'로 규정

4·15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종로에 출사표를 던진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낙원동 일대를 찾아 지역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과 정부, 야당이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으로 격돌한다. 우선 야당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킬 방침이다. 또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공세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공세를 ‘정쟁 시도’로 규정하는 동시에 민생 살리기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에 초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국회에 따르면 24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25일 경제 분야, 26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이어진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정부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대해 맹비난할 예정이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코로나 비상사태로 민생이 더욱 황폐해졌다”며 “문재인 정권의 무능한 정책과 대책이 서민부터 너무나 어렵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진태 의원과 박대출 의원은 같은 날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 시스템이 뚫린 데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통합당은 또 ‘정권 심판론’도 부각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검찰 간의 갈등,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 위축된 경제 상황 등을 그 소재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런 야당의 공세를 정쟁 시도로 규정함으로써 정부를 엄호할 것으로 보인다. 그와 함께 추경 편성 등을 통해 경제 활력을 제고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데 총력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국가 비상사태에 여야가 힘을 모아도 모자랄 판에 정쟁을 벌인다면 어느 국민이 좋아하겠느냐”며 “야당이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정부를 공격만 한다면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사태 극복 방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4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에는 민주당에서 강창일·김부겸·이규희 의원이 출격한다. 통합당 주호영·권성동·백승주 의원과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의원 등이 구성한 민주 통합 모임의 박지원 의원, 무소속 임재훈 의원도 각각 정부를 상대로 질의에 나선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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