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국 유치원,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등 각종 학교의 신학기 개학을 오는 3월9일로 일주일간 일괄적으로 연기한다. 전국 단위로 학교 개학이 연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3일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뒤 브리핑에서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된 데 따른 조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사회부총리는 “추가적인 개학 연기 조치는 향후 상황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학원에 대해 유 부총리는 확진자 발생지역의 환자 동선 및 감염 위험 등을 고려한 휴원 및 등원 중지 조치를 권고하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합동단속반을 통해 현장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감염증 확산 상황을 고려해) 유치원, 초중고교 개학까지 학원 등 학교 밖 교육시설과 다중이용시설·PC방 등을 이용하지 않도록 학부모들이 지도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교육부는 한 주간 1만여명의 중국 유학생들이 입국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주를 ‘집중관리주간’으로 선포하고 대학 간 학점교류 활성화, 한국방송통신대 콘텐츠 무료제공 등 추가 조치도 실시하기로 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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