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602명으로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후 경기도에서 2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오후11시 현재 확진자는 604명이다. 이로써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후4시까지 이틀간 확진자는 397명이 늘었다.
이 가운데 대구·경북이 341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동안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했던 울산(1명)과 강원(5명), 세종(1명)에서도 22일 확진자가 처음 나왔다. 그 외에 경기(12명), 부산(9명), 경남(10명), 광주(5명), 서울(4명) 등에서 주말 동안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2·3차 감염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날 확인된 사망자도 4명 늘어 총 6명으로 집계됐다. 네번째 사망자는 57세 남성으로 청도대남병원에 입원 중이었으며 폐렴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섯번째 사망자는 경북대병원 음압병동에서 치료 중이던 38번 확진자로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었다. 여섯번째 사망자는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해 있던 55번 확진자(59세 남성)로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 중 사망했다.
김포에서는 생후 16개월 된 여자아이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틀 전 확진 판정을 받은 김포 거주 30대 부부의 자녀로 지금까지 확인된 국내 확진자 중 최연소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특정 환자·지역·집단 등에 대한 혐오는 감염병 위기상황에서 가장 경계해야 한다”며 “대구 및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환자를 신속히 발견하고 격리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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