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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초비상…신천지 과천본부 신도 1만3,000명이라는데 파악자 86명뿐

과천시는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에서 예배를 본 안양시 거주 신도 1명이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초비상이다.

안양 확진자가 지난 12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뒤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서초구 거주 신도와 함께 지난 16일 과천본부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돼 감염확산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과천시는 이날 오후 안양시가 범계동에 거주하는 33세 남성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A씨가 지난 16일 신천지 과천 본부에서 예배한 사실을 확인했다.

과천시는 이날 브리핑을 열어 “지난 22일부터 신천지 과천본부 신도를 대상으로 자진신고를 받아 58명을 자가격리하고 28명을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며 “이들은 현재 어떤 증상도 나타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천 본부 신도 5명이 지난 9일, 1명이 지난 16일 각각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왔으며, 이 중 과천시민 1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명은 거주지 지자체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시 예배에 참석한 인원이 얼마인지는 물론 1만3,000여명으로 알려진 과천본부의 신도에 대한 신상 파악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과천시는 애를 태우고 있다. 당시 9층에서 예배를 본 안양 거주 신도 1명이 확진자가 되면서 이날 같은 시간, 같은 시간대에 예배를 본 신자들도 언제 확진자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시의 모든 가용자원과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며 “특히 신천지교회와 관련해 면밀히 추적하고 투명하고 빠르게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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