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낭만닥터 김사부 2’ 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 15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24.5%, 전국 시청률 23.7%, 순간 최고 시청률 25.7%를 돌파했다.
15회분에서는 김사부(한석규)가 진상조사단 일원으로 돌담병원에 돌아온 도인범(양세종)의 활약에 힘입어, 박민국(김주헌)에게 일격을 가하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오랜만에 돌담병원을 찾은 도인범은 갑자기 내려온 이유를 묻는 김사부에게 자신이 박민국의 테이블 데쓰 환자 사건을 조사하는 진상조사단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인범은 이번 타깃이 사실 돌담병원이라면서 ‘박민국을 버려야 돌담병원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상조사단은 박민국과 심혜진(박효주) 등을 조사했고, 심혜진에게는 3년 전 테이블 데쓰로 인해 유가족에게 거액의 위로금을 지급했던 과거를 비롯해 이혼, 아이 양육 등 심리와도 관계없는 사실까지 따져 물었다. 무엇보다 서우진(안효섭)은 박민국의 그간 삐뚤어진 행보들을 나열하면서, 돌담병원 원장직에 맞는 성과를 위해 수술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도인범 앞에서 “여기 돌담병원도, 김사부님도 아무도 못 건드리게 할겁니다”라고 결연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김사부는 돌담병원 체계와 시스템 문제점들로 추가 조사가 불가피해 보인다는 진상조사단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지만, 박민국은 조사단이 원하는 자료를 전부 내주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도인범은 김사부와 돌담져스에게 ‘어떤 꼬투리든 잡아내 돌담병원 문을 닫을 구실을 찾는 거다’라며 “이런 상황인데도 여전히 박민국 교수한테 기회를 주고 싶으세요?”라고 전해 김사부를 고민에 빠지게 했다.
결국 김사부는 박민국 앞에 테이블 데쓰난 환자가 싸인한 WPW증후군(조기흥분 증후군)과 관련된 동의서를 찾아와 내던졌다. WPW증후군에 관련된 위험에 관해 듣고서도 환자가 동의서에 사인을 했기 때문에 박민국은 도의적 책임은 있지만 법률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
김사부는 ‘사망한 환자의 암세포가 더 위협적일 수 있다는 집도의의 판단을 존중하며, 살릴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못한 것이 안타깝다’라고 운을 뗀 후 “그런데 환자의 죽음을 놓고, 그걸 빌미삼아 정치질을 하는 건 안 되지”라고 호통을 쳤다. 하지만 ‘돌담병원을 건드리면서까지 원하는 게 뭐냐’는 김사부의 질문에 박민국이 “닥터 부용주. 당신의 실패!”라고 답하면서, 김사부를 충격에 빠뜨렸다.
김사부를 까발려주고 싶었다며 자격지심을 드러낸 박민국에게 김사부는 “아집과 억지로 가득 찬 열등감 덩어리에 오만과 허세뿐인 신념...근데 그건 신념이 아니지. 니 욕심과 망상이 만들어낸 집착인거지”라고 일갈했다. 그리고는 “당신이 이 병원에 있어주면 좋겠다 생각했던 적이 있었어. 의사로서 당신은 나쁘지 않았거든”이라며 김사부는 “그 모든 게 부질없는 짓이라는 걸 알려줘서 고마워요. 당신이 벌려놓은 상황 수습하세요”라면서 살벌한 눈빛으로 의중을 전한 후 뒤돌아나갔다. 결국 박민국은 진상조사단에게 숨겼던 환자 동의서를 건넸고, 진상조사단이 철수하면서, 또 한 번 돌담병원은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런가하면 이날 엔딩에서는 김사부를 비롯해 돌벤져스들이 개별 중환자실 안에 있는 여원장(김홍파)을 보고 충격에 휩싸이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드리웠다. 여원장의 상태를 체크하던 박은탁(김민재)이 놀라며 눈빛이 심하게 흔들린 후 김사부를 비롯해 의료진들이 중환자실을 향해 줄줄이 내달린 것. 더욱이 뛰어 들어가던 김사부가 순간 멈칫하는 모습이 담기면서, 여원장의 상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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