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대구 예비후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선거사무소 폐쇄’라는 극약처방까지 내리고 있다.
수성갑에 출마한 이진훈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24일부터 내달 1일까지 7일간 선거사무실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선거사무원은 정상 출근한다.
이 예비후보는 “대구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위기경보도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선거보단 시민안전을 먼저 고려해 선제적으로 내린 조처”라고 설명했다.
대구 북갑의 이상길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역시 지난 23일부터 선거사무소 문을 닫았다.
이 예비후보는 “사람이 모이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해 지난주부터 선거사무소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렸는데 사무실을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당분간 아예 문을 닫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신인으로서 SNS 외에는 얼굴을 알릴 기회가 없어 고민이 많다”고 덧붙였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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