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대구를 찾는다.
27일 미래통합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이날 오전 KTX를 타고 대구로 출발했다. 동산병원과 서문시장을 둘러보고 대구시청을 방문한 뒤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의 대구 방문에 대해 황 대표 측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공황 상태에 빠진 대구·경북(TK) 지역의 민심을 위로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일선 현장을 점검하고 의료진을 위문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대표적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을 찾아 코로나19 여파로 침체에 빠진 지역 경기를 둘러보고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이어 대구시청에서 TK 지역의 방역 상황을 살핀다.
이번 황 대표의 대구 방문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TK 민심이 ‘봉쇄’ 발언이나 ‘대구 코로나’ 명칭 등 정부·여당의 연이은 실언으로 요동치는 상황에서 당의 텃밭을 직접 찾아 위로한다는 의미를 갖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황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부·여당은 대구·경북지역을 봉쇄하겠다고 발표했다. 근본적 감염원인 중국은 그대로 두면서 대구·경북은 봉쇄한다니, 그 자가당착에 입을 다물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말할 수 없는 공포와 고통을 겪고 계신 대구시민, 경북도민들께 이 무슨 망발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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