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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의 올포인트레슨]가장 편안한 샷으로 코스 공략을

<75>강점 살리는 플레이

숙달 안된 시도, 실전에선 약보다 독

당일 편안한 스윙을 선택하고 그에 맞춰 티잉구역 내에서 최적의 지점을 활용하면 페어웨이를 자주 지킬 수 있다.






실전 라운드를 앞둔 골퍼들은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부족한 부분을 숙달시키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자신의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바람직한 자세입니다.

그런데 필드 라운드에서 지나치게 기술적인 측면을 생각하거나 단점 보완을 위한 테스트에 주력한다면 타수를 허비하기 쉽습니다. 상황에 맞춰 생각하는 것에 방해가 될 수 있고 골프에 대한 흥미를 반감시키는 역효과를 볼 수도 있답니다.



실전 라운드에서는 단점 보완을 위한 샷이 아니라 자신의 장점을 활용한 플레이를 할 것을 권합니다. 이렇게 해야 만족스러운 플레이 과정과 스코어를 얻을 가능성이 커지고 이후 더 열심히 연습할 동기 부여가 됩니다. 물론 연습 때는 부족한 부분을 강화해야겠지요.

실전에서 무리하게 시도하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는 구질 바꾸기입니다. 예컨대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페이드 구질을 가지고 있지만 샷 거리를 늘리기 위해 드로 구질로 바꾸려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평소 연습을 할 때는 드로 구질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나쁘지 않지만 라운드 당일에 시도를 하는 것은 약보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무리하지 말고 그날 편안하고 감각이 좋은 스윙을 하는 것이 기분 좋은 라운드를 하는 비결입니다. 그 스윙으로 페이드 구질이 나온다면 그날은 페이드로 공략하는 것이지요.

프로 선수들도 연습 라운드에선 과정을 중시하며 원하는 구질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스코어가 중요한 대회 기간에는 당일 아침 컨디션에 따라 편안한 스윙을 선택한답니다. 실전 라운드 직전 연습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가장 잘하고 편안한 샷으로 공략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KLPGA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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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문화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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