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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심장서 만세외친 의학도 독립유공자 됐다

보훈처, 현덕신 선생 등 106명 포상

현덕신 선생




제101주년 삼일절을 맞아 일제치하 일본에서 독립만세를 외친 여성 의학도 현덕신(사진) 선생 등 독립유공자 106명이 정부포상을 받는다.

국가보훈처는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로는 건국훈장 23명(애국장 9명·애족장 14명), 건국포장 14명, 대통령 표창 69명이라고 27일 밝혔다.



건국포장이 추서되는 현 선생은 지난 1896년에 태어나 이화학당을 졸업하고 일본에서 유학했다. 동경여자의학전문학교에 재학하면서 조선여자친목회 조직에 참여했다. 1920년 3월1일 3·1운동 1주년을 맞아 도쿄 히비야 공원에서 동료 유학생 80여명과 함께 독립만세를 외치다 체포됐다. 귀국 후 의사로 활동하던 현 선생은 1927년 항일여성운동단체 ‘근우회’가 결성되자 집행위원과 정치부 위원으로 활동했다. 1919년 3월 경북 의성에서 보통학교 만세 시위를 주도한 박망아 선생에게도 건국포장이 추서된다. 18세 때인 1919년 3월 경북 의성군 비안공립보통학교 4학년 재학 중 독립만세운동 참여를 다른 학생들에게 권유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렀고 이후 그 후유증으로 22세인 1924년 사망했다. 박 선생이 주도한 만세운동은 10세 전후에 불과한 보통학교(오늘날 초등학교) 학생들이 일으킨 초유의 항쟁이다.

중국 남만주 일대에서 무장 독립운동을 펼치며 친일파를 응징하다 장렬히 순국한 4인의 용사인 최봉희·원승보·최준식·최학기 선생과 전남 담양에서 의병에 참여해 일본군과 전투 중 순국한 이강복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이, 3·1운동 직후 비밀 독립운동 단체에 참가해 독립운동 자금을 모집한 김양한 선생에게 건국포장이 추서된다.
/권홍우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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