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의 항소심 공판이 증인 불출석으로 연기됐다.
27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2부(윤종구 부장판사) 심리로 정준영, 최종훈 등 5인에 대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의 혐의 항소심 2차 공판이 열렸다.
당초 이날 공판에는 검찰 측이 요청한 피해자 증인 신문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증인 불출석 등의 이유로 연기됐다.
앞서 지난 4일 진행된 항소심 첫 공판에서 정준영과 최종훈 등은 “사실오인 및 법리 오해,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명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인 정준영과 최종훈,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모씨, 클럽 버닝썬 전 MD 김모씨, 회사원 권모씨 등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정준영과 최종훈에게 각각 징역 6년과 5년을 선고했고, 함께 기소된 버닝썬 클럽 MD 김모씨는 징역 5년, 회사원 권모씨는 징역 4년,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모씨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정준영과 최종훈의 항소심 공판은 내달 19일로 연기됐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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