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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너에게도 안녕이]청소년에 시로 전하는 따뜻한 위로

■나태주 지음, 창비 펴냄





“사랑한대 얘야/너도 나를 사랑하는 줄/모르지 않는단다.”

청소년기는 자아정체성을 확립해가며 정서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는 시기다. 때로는 무수한 고민 속에 파묻혀 스스로 “예쁜 꽃을 피우는 꽃나무(꽃기린)”임을 잊어버리기도 한다. 40여 년 동안 초등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했고 전국 각지에서 청소년들에게 강연을 해 왔던 시인은 마음이 고픈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슬플 때 위로가, 기쁠 때는 축복이 되는 “더할 수 없는 응원(시 받아라)”인 시라고 말한다.



신간 ‘너에게도 안녕이’는 시 ‘풀꽃’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이 등단 50주년을 맞아 내놓은 청소년시집이다.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법, 서로 응원하고 동행하는 법 등 청소년들의 지친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신작 시 109편이 담겼다. 한평생 연애편지를 쓰는 마음으로 씨를 써왔다는 저자는 “시는 대단한 것이 아니다”라며 “문제는 공감과 소통이다. 너와 내가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것”이라 강조한다. ‘창비청소년시선’의 스물일곱 번째 시리즈다. 9,800원.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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