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광복회·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김세환(1889.11.18~1945.9.26) 선생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선생은 한성외국어학교를 졸업 후 일본 주오대학에서 유학했다. 1909년 귀국해 수원상업강습소(현 수원중·고)와 삼일여학교(현 매향여중·고)에서 교사로 활동했다.
김 선생은 3·1운동 준비모임에 참여한 뒤 민족대표 48인의 한 사람으로 수원지역 3·1운동을 기획했다. 김 선생은 만세운동 참여로 체포돼 재판을 받을 때도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김 선생은 ‘독립운동을 계속할 것인가’라는 검사의 질문에 “그렇다”고 짧게 답하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1920년 10월 30일 경성지방복심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이어 1941년 수원상업학교를 설립했고, 1945년 9월 26일 숨을 거뒀다.
개인 묘지에 묻혔던 김 선생의 유해는 1968년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정부는 김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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