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를 방문한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은 “대통령을 중심으로 힘을 합치면 못 이뤄낼 게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회차원의 협력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40분 국회를 찾아 여야 4당 대표를 만나기에 앞서 문 의장과 환담을 나눴다.
문 의장은 국회 본청 3층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 “우리 민족은 위기에 강하고 대통령을 중심으로 힘만 합치면 못 이루어낼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의장은 “(문 대통령이) 국회를 여섯 번째 방문했더라. 대통령중 임기중 제일 많이 오신 것”이라면서 “취임식 날 야당 대표들을 한번씩 만났다. 취임 선서도 하기 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의장은 “그런 걸 복원하는 의미에서도 (국회 방문이) 단순한 ‘코로나19’ 해법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시기 바란다”면서 “앞으로 21대 국회가 되더라도 자주 국회 오셔서 당 대표들을 만나고 의원들도 만나는 소통의 기회 많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정부와 국회 사이의 조금 긴밀한 비상협력체제가 구축돼서 코로나19를 조기에 종식시키고 그 피해를 조기에 복구해 하루빨리 국민이 편해지면서 경제활력을 되찾게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대해서 전 국가적인 총력 대응이 필요한 시기인데, 국회에서도 지속적으로 협력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회에 코로나19 특위를 설치해 주셨고 감염병 예방관리법이나 검역법 같은 ‘코로나 3법’도 통과해 주셨고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서도 각 당이 아주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해주고 있다”고도 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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