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3월9일 오전 6시까지 휴장기간을 연장한다고 28일 밝혔다.
강원랜드는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위기경보단계를 최고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한 지난 23일부터 카지노를 비롯한 주요 영업장을 휴장하고 있다. 당초 23일만 임시휴장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세 차례에 걸쳐 휴장 기간을 늘렸다. 지난 24~26일 사흘간의 휴장으로 약 111억원의 손실을 본 강원랜드는 휴장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총 552억원의 매출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휴장에는 리조트와 레저시설도 포함됐다. 하이원 리조트 그랜드호텔(메인·컨벤션타워), 팰리스호텔, 마운틴콘도는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휴장하고 힐·밸리콘도도 2일부터 영업을 중단한다. 하이원 워터월드는 다음달 2일부터 20일까지 휴장해 시설 보수 및 안전 점검에 들어간다.
강원랜드는 임시휴장 기간 동안 카지노 영업장 내 추가 방역과 소독 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문진표 작성과 휴무자들의 동선 확인도 실시하고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휴장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며 “카지노 개장 일정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핀 뒤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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