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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찾은 정 총리…닷새째 대구서 코로나 19 지휘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대구소방본부 현장 구급이송대원 출동 대기소를 방문, 코로나19 환자 이송을 위해 전국에서 동원된 소방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구시 달서구 현장 구급·이송대원 출동 대기소를 찾는 등 닷새째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대구에 머물면서 대구·경북(TK)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응 지휘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정 총리는 주말인 29일 대구시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또 현장 구급·이송대원 출동 대기소를 찾아 소방대원을 격려하고, 대구소방본부로부터 환자 이송 현황을 보고받았다. 1·2차에 걸친 소방력 동원령 발동으로 전국에서 대구로 동원된 구급 차량과 구급대원들이 환자 이송 상황에 대비해 ‘출동 대기’를 하고 있는 곳이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4월 강원 산불 재난 때도 전국 소방관들이 밤새 달려 헌신적으로 노력했던 모습에 감동했는데 이번에도 발 빠르게 전국 동원령을 발동하는 등 소방본부가 코로나19 전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소방대원들은 국가적 재난이 있을 때마다 성실하고 용감하게 직무를 수행해 왔다. 국민들도 이런 노력을 잘 기억하고 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소방대원들의 희생이 있을 때마다 참으로 가슴이 아팠는데 이런 희생이 절대 없어야 한다”며 “개인보호 장비 착용 등 감염방지 기본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끝까지 함께 코로나 19를 극복하자”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지난 25일부터 대구에 머물며 매일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대구와 경북을 오가는 현장 일정을 하루에 2∼3개씩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오후에는 별다른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내부 회의 등을 하며 그동안 제대로 챙기지 못한 국정 상황들을 점검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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