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1절 101주년을 맞은 1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오늘의 위기도 온 국민이 반드시 극복해낼 것”이라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배화여고 본관에서 열린 제 101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비상한 시국에 3.1절 기념식을 열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1951년 한국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외한위기가 덮쳐온 1998년에도, 지난 100년간 우리는 단 한 번도 빠짐없이 3.1 독립운동을 기념하며 단결의 ‘큰 힘’을 돠새겼다”며 “함께 하면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금 3·1독립운동으로 되새긴다. 매년 3월 1일, 만세의 함성이 우리에게 용기를 주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가 봉오동·청산리 전투 100주년이라는 점도 언급하며 전투의 승리를 이끈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 소식도 알렸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저는 온 국민이 기뻐할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며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승리를 이끈 평민 출신 위대한 독립군 대장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드디어 국내로 모셔올 수 있게 되었다.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하며,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조국으로 봉환하여 안장할 것”이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있었던 일본의 수출규제를 극복해냈듯, 이번 위기도 극복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목표로 ‘소재·부품·장비의 독립’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도 함께 하면 해낼 수 있다는 3·1독립운동의 정신과 국난극복의 저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금도 온 국민이 함께하고 있다.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고, 위축된 경제를 되살릴 수 있다”고 약속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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