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게임용어로 극(極)과 게임에서 보스나 강력한 상대에게 일순간 모든 힘을 다해 피해를 입힌다는 의미의 ‘데미지 딜링’을 합쳐 줄인 말이다.
게임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쓰인다. 연장자에게 반말할 경우 ‘반말로 극딜한다’고 표현하는 식이다. 상대로부터 큰 피해를 입은 상황도 ‘□□의 저격에 극딜’ 같은 식으로 묘사한다. 주로 라이벌·정적 등의 관계에서 반복되는 공수와 반응 등을 서술하는 데도 쓰이는데 요새 코로나 시국에서는 공적(公敵)인 바이러스를 향해 극딜을 날려야 할 듯하다. 스스로 건강 이상을 감지했거나 보균 의심자인데도 보건당국에 알리지 않는 것이나, 무분별한 집회나 시위들은 모두 민심의 극딜 대상이 될 수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