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일 “신천지 사냥이 다소 지나치다”며 처벌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경계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천지가 비록 여러모로 괴상하고 바이러스 확산에 도의적인 책임이 있지만, 그들이 옴진리교처럼 의도적으로 코로나를 살포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고 아무리 급해도 초법적인 조치를 할 수는 없다”며 “악의를 가지고 국가행정을 방해할 이유가 없는 한, 그들의 행태를 고의적 방해로 단정해 ‘처벌’까지 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가 신천지 교인들을 추적하는 것은 벌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이러스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이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추적이 아무리 중요해도 그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