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 팝 가수 앤 마리가 욱일기 논란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했다.
앤 마리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밤 영국 텔레비전쇼에서의 내 모습에 영항받고 상처받은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불행하게도 그런 역사적 부분을 배우지 못했고 나도 이것이 많은 사람에게 준 고통 때문에 상처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진심으로 미안하고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다”며 “더는 고통을 주지 않도록 우리 팀이 방송국에 얘기해 그 장면을 삭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앞서 앤 마리는 영국 ITV 버라이어티쇼 ‘앤트 앤드 덱스 새터데이 나이트 테이크어웨이’(Ant & Dec‘s Saturday Night Takeaway)에 출연해 진행자인 앤트, 덱과 함께 ‘치아오 아디오스’(Ciao Adios) 무대를 꾸몄다. 당시 앤트와 덱은 욱일기가 그려진 흰 머리띠를 두른 채 앤마리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후 온라인에는 해당 머리띠에 일제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그려져 있다며 이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2015년 데뷔한 앤 마리는 ‘2002’, ‘벌스데이’(Birthday), ‘프렌즈’(FRIENDS)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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