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총재도 코로나19 여파 차단 나섰다…'금융시장 안정화' 특별담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블룸버그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으로 주가 급락세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특별담화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이 담화에서 “최근 국내외 금융자본시장에서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향후 경제에 대한 불투명성이 강해지면서 불안정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은행은 향후 동향을 주시하면서 적절한 금융시장 조정과 자산매입 시행을 통해 원활한 자금공급과 금융시장의 안정 확보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6거래일째 하락세로 개장한 일본 증시는 구로다 총재의 담화가 나온 뒤 낙폭을 줄이고 있다. 도쿄 증시 대표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93.17포인트(1.39%) 빠지면서 21,000선 아래에서 거래가 시작했지만 구로다 총재의 담화 직후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낙폭을 줄여 이날 오전 10시 14분 현재 101.65포인트(0.49%) 내린 21,038.31을 기록하고 있다.
/김기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