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에 신천지 관련 시설이 12곳 더 있는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신천지 울산교회 측에서 울산시에 넘겨준 자료가 애초부터 부실했던 것이 재차 확인됐다.
울산시는 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전날 중앙재해대책본부에서 12개 시설을 추가 확인해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애초 신천지 울산교회 측은 지난달 23일께 교회 1곳과 17곳의 복음방을 공개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24일 울산 2번 확진자의 역학조사 도중 신천지 교육센터가 나오면서 울산시를 당혹하게 했다. 울산시의 추가 조사결과 복음방 1곳이 더 나오면서 울산지역 신천지 관련 시설은 모두 20개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이 시설을 방역소독 후 폐쇄했다.
하지만 1주일가량 지난 이달 1일 다시 복음당 등 12곳이 추가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추가 확인한 시설은 복음방 5곳, 문화센터 1곳, 창고시설 1곳, 숙소 5곳이다. 이를 합하면 울산지역 신천지 시설은 모두 32곳이 된다.
울산시는 복음방과 문화센터, 창고 등 7곳을 방역소독 후 폐쇄 조치했다. 나머지 숙소 5곳은 주거 시설로 관리 방안을 찾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숙소 5곳은 아파트 등 주거 시설도 있었다”면서 “인적사항 등을 파악한 후 지속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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