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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비아' 막아야…정부, 코로나19 브리핑 영어로 내보낸다

해외문화홍보원-아리랑TV 공동

복지부·질본 발표 영어 통역 제공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2일 오후 대구시 중구 대구시청 앞에서 육군 2작전 사령부 소속 장병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작전을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부 정례 브리핑을 실시간 영어 통역으로 내보내기 시작했다. 국내 코로나19 감염자가 늘면서 한국발 입국에 제한 조치를 하는 나라가 늘고 있을 뿐 아니라 해외에서 우리 국민이 부당한 시선과 대우를 받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이에 정부는 외교부를 통해 한국 코로나 19 방역 및 의료 대응 상황을 주한 외교관들에게 상세 설명하는 한편 해외 언론 등도 실시간으로 참고할 수 있도록 이 같은 정보 제공에 나섰다.

2일 해외문화홍보원에 따르면 영어 통역 제공 협력 방송사는 아리랑TV다. 이들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영어로 통역해 실시간 제공한다.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코리아넷과 아리랑TV 유튜브를 통해 해당 내용이 제공된다.



해문홍 관계자는 “한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같이 마련했다”며 “영어 통역 실시간 서비스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계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검역을 강화하는 등 조치를 한 국가 및 지역은 80곳이다. 한국의 4대 교역국이자 신남방정책 교두보 국가인 베트남은 지난 주말 한국 국적기의 착륙을 금지하는 등 입국 관련 초강수를 두면서 양국 사이에 불편한 감정이 고조되고 있고 미국은 한국 출입국 관련 의료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외교부가 우리 현지 공관 및 주한 외교관을 대상으로 과도한 조치를 자제해줄 것으로 각국에 요청하고 있지만 한국의 확진자 수치 증가세가 가팔라 설득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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