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성년자가 2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아 교육부가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개학의 추가 연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4,212명이고 이 가운데 만 19세 이하 미성년자가 201명(4.8%)이다.
교육부는 이미 개학을 3월2일에서 9일로 일주일 동안 일괄 연기했지만, 확진자가 매일 수백명씩 폭증하면서 추가로 개학 연기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확진자가 쏟아짐에 따라 현재 학생 확진자가 몇 명인지, 지역별·학교별 현황이 어떻게 되는지 정확한 집계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세로 학교·학원가에서의 2·3차 감염이 우려되는 만큼 학교 개학을 추가로 연기해야 한다는 요구도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르면 오늘 추가 개학 연기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의 경우 개학을 오는 23일로 미뤘고, 경북 역시 개학을 16일로 연기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