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도내 만 65세 이상 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반납을 유도해 고령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감소를 도모하고자 처음 도입해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해왔다. 고령 운전자가 해당 지역 내 경찰서 또는 운전면허시험장에 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지역 화폐를 지급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부터 9월부터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사업’ 시행 이후 지난달 17일 현재 2만10명이 운전면허증을 반납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1만5,659명이, 올 들어 지난달 17일까지 4,341명이 운전면허증을 반납했다.
지난해 반납자 중 남성이 68.4%로 1만711명이며 이는 여성 4,948명보다 2배 이상이었다. 가장 많은 연령대는 75∼79세로 전체 37%를 차지했으며 70∼74세 24.6%, 80∼84세 24%, 65∼69세 6.8%, 85∼89세 6.5%, 90세 이상 1.1% 순으로 뒤를 이었다.
도는 자진반납 사업 이후 고령운전자로 인한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이 제도 시행 후 4개월(2019년 9∼12월)동안 38명이 사망해 전년 동기간(2018년 9∼12월) 40명보다 5%가량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도는 도의회와 협력해 2019년 추경예산에 10억원을 편성하고 경기남·북부지방경찰청 등 9개 관계기관·단체 등과 협약을 체결해 사전에 기관별 역할과 책임을 분담하는 등 사업의 조속하고 원활한 시행을 도모한 바 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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