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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필의 30초 월스트리트] 블랙록도 韓·中 여행여부 확인…월가 뒤덮은 코로나 공포

세미나 등 참가자 여행 이력 요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전광판. /AP연합뉴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세미나 참석자들에게 최근 14일 내에 중국과 한국을 다녀왔는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인데요. 직원들과 고객들의 건강 때문이라는 겁니다. 앞서 주요 투자은행(IB)들도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탓입니다. 미 국무부가 대구에 대한 여행경보를 4단계인 여행금지, 나머지 지역은 3단계인 여행재고로 올려둔 것도 이들이 이런 조치를 취할 때 판단 근거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블랙록은 5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개최하는 글로벌 경기전망 세미나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14일 내 중국 본토와 한국 여행 경험 △최근 14일 내 미국 내 주정부나 지방 정부가 격리조치를 취한 곳의 여행 경험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됐을 수 있는 이들과의 접촉 여부 등을 내라고 했습니다.



앞서 뉴욕 맨해튼에 있는 키프브루예트앤드우즈(Keefe, Bruyette & Woods)도 모회사의 방침이라며 행사 참석자들에게 본인과 가족들의 최근 14일 내 해외여행 여부를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도 4일부터 맨해튼에서 열리는 연례 주택 및 소비자금융 콘퍼런스에 최근 14일 내 중국이나 이달 19일 현재 한국에 다녀온 이들은 행사에 참석하지 말라는 요청을 행사등록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우리 고객과 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는데요. 이 때문에 한국계 금융사들과 금융인들의 활동이 위축되지나 않을지 걱정됩니다. 코로나19 문제는 이렇게 월가도 집어 삼키고 있습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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