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최근 감기 증세를 보인 교황이 예방적 조처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으며, 결과는 음성 판정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해당 보도에 아직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교황은 최근 강론 도중 여러 차례 기침을 하는 등 건강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교황은 바티칸 내 관저로 쓰이는 산타 마르타 방문객 숙소를 벗어나는 외부 일정을 잇달아 연기·취소하고 지난 1일부터 6일간 로마 인근 수도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사순절 피정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사순절 피정 불참은 2013년 즉위 이후 처음이었다.
올해로 83세인 교황은 모국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생활하던 20대 초반 질병으로 폐의 일부분을 절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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