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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코로나 추가 확진자가 1명 나와...소강 국면 속 긴장

울산시가 지난달 27일부터 울산시의회 회의실에서 100여명의 조사반원을 투입해 신천지 교인을 상대로 코로나19 증상 유무를 파악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




울산지역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1명 나왔다. 약간의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불안감 속에 긴장을 이어가고 있다.

보건당국은 울산 북구에 사는 56세 여성 A씨가 울산에서 21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 여성은 대구에 사는 시어머니가 지난달 15일에서 21일 사이 울산을 다녀갔는데, 친정어머니가 1일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가족은 남편과 딸이 있다. 보건당국은 접촉자 및 자세한 이동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기존 확진자의 이동 경로가 추가로 나왔다.

울산 15번 확진자인 67세 남성은 남구에 거주하지만, 대구 내당동에서 부동산 업무를 하고 있다. 이 남성은 19일 대구 서구 내당동 김앤장내과에서 동료직원 1명과 동반해 수액주사를 맞았다. 이후 KTX이용해 울산 자택으로 돌아왔다. 21일 오전 9시44분 자차를 이용해 신정동 양이비인후과를 들렀고, 10시21분께 도보로 인근의 홍은약국을 들렀다. 다시 자차로 오전 11시11분께 삼산동의 울산의원을 찾았다. 22일에도 양이비인후과와 울산의원을 방문했다. 24일은 21일 일정과 비슷하다. 25일과 26일도 양이비인후과와 약국 등을 방문했다.



보건당국은 접촉자 8명의 검체 채취를 마쳤다. 부인과 동료 1명 등 2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6명은 진행 중이다. 울산의원과 양이비인후과, 홍은약국, 중앙병원, 갑진약국 등은 방역소독 후 일시 폐쇄 조치했다.

기존 울산 4번 확진자의 접촉자 38명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

울산지역 확진자는 3일 현재 모두 21명이다. 지난 22일 신천지 대구교회 신자가 울산 부모집을 방문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 시작이었다. 이틀 뒤 1명이 나오고, 다음부터 매일 2명, 5명, 6명이 나오면서 늘어났지만 29일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다음날인 3월 1일 3명이 나왔지만, 2일엔 확진자가 없었다.

울산지역은 지난 27일 대형 요양병원에서 직업치료사로 근무하는 20대 여성과 울산대학병원 의사가 양성 판정을 받아 병원 내 확산이 우려됐지만, 직원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어 추가 양성 판정은 없었다. 28일엔 현대자동차 울산2공장 근로자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날 오후부터 다음날까지 2공장 가동이 멈추기도 했지만, 역시 추가 확산은 없는 상태다.

이형우 울산시 복지여성건강국장은 “대구와 경북, 부산 등 인근 지역 확진자 발생 속도에 비해선 약간 주춤하다”면서도 “가까운 거리에 고위험군이 많아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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