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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우려에…국립 박물관·미술관·도서관 계속 문닫는다

추가 확산 막기 위해 3월 22일까지

공연장·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폐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앞에 휴관 안내문이 붙어 있다. 문체부는 오는 22일까지 코로나 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소관 국립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을 잠정 휴관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




국립 도서관 뿐 아니라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도서관도 문을 닫았다. 서울시는 지난 달 25일 재개관 시기를 특정하지 않은 채 휴관을 결정했다./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5일 코로나 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문화 예술 관련 시설 휴관 기간을 연장 조치했다. 이에 따라 국립중앙극장 등 5개 국립공연기관과 국립중앙박물관 등 문체부 소속 24개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이 오는 22일까지 휴관을 이어간다. 국립극단 등 7개 국립예술단체의 공연 중단도 같은 기간 계속 된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달 23일 코로나19 경계경보가 ‘심각’ 단계 격상 되자 해당 시설의 문을 닫았다. 당초 휴관 기간은 오는 8일까지였다. 하지만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추가 휴관 및 공연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했다.



23일 이후 재개관 및 공연 재개 여부도 아직 불투명하다. 문체부는 코로나 19 확산 또는 진정 추이를 본 후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에 해당 되는 곳은 구체적으로 ▲국립중앙극장, 국립국악원(서울 본원과 부산, 진도, 남원 등 3개 지방국악원 포함), 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중앙박물관, 지방박물관 13개(경주, 광주, 전주, 대구, 부여, 공주, 진주, 청주, 김해, 제주, 춘천, 나주, 익산),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4개(과천, 서울, 청주, 덕수궁), 국립중앙도서관 3개(서울, 세종, 어린이청소년)이다. 공연 중단 단체는 국립극단,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합창단, 서울예술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이다.

한편 문체부는 다중 이용 시설이 코로나 19 감염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화·예술 기관 이용을 막는 한편 종교 시설 집회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전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총연합을 찾아가 “지금은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의 중대한 고비로, 이를 막기 위해서는 당분간 종교집회를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신교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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