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학 연기로 결식이 우려되는 학생들에게 식사를 지원하고 영어마을 수유캠프를 격리시설로 추가 지정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추가로 개학이 연기된 기간인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결식 우려가 있는 학생들에게 도시락 배달 등을 통해 식사를 제공한다. 앞서 방학 중 중식 지원 대상자 3,800명에게는 개학 연장 일수만큼 중식비(1식당 6,000원 상당)를 지원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영어마을 수유캠프도 추가 격리시설로 지정했다. 자가격리 대상 중 시설보호가 필요한 취약층이 입소 대상이다. 수유캠프 내 격리시설 규모는 강사동과 숙소동을 포함해 최대 100실 규모다. 앞서 서울시는 서초구 서울시인재개발원에 30실을 격리시설로 확보했다. 지금까지 40명이 입소해 15명이 퇴소했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총력 대응의 일환으로 자가격리 통보자 중 시설보호가 필요하신 분들은 적극적으로 서울시가 보호하겠다”며 “자가격리 수요가 더 늘 경우 3·4차 시설을 추가로 마련해 선제적으로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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