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로 일지아트홀에서 예지 신곡 ‘홈’(HOME) 발표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약 2년 9개월 만에 컴백한 예지는 “쉬면서 재충전을 했고 잃어버렸던 또 잊고 살았던 내 모습을 찾는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데뷔 후 8년 동안 쉰 적이 없었던 예지는 “쉬면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며 ”1년 동안은 푹 쉬고, 나머지 1년 9개월은 해보고 싶은 걸 했다. ”고 말했다.
노래 부르는 것이 원래 좋아하는 일인데 직업이 되니까 마음껏 즐길 수 없었던 예지는 “좋아하는 음악을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을까’ 고민하면서 작업하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밝혔다.
앞서 예지는 지난 1월 약 2년 9개월이란 긴 공백기를 깨고 가창력이 돋보이는 ‘My Gravity’(마이 그래비티)를 발매, 2020년 활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날 예지는 ‘My Gravity’(마이 그래비티) 라이브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예지는 “‘마이 그래비티’는 잃어버렸던, 잊었던 내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쉬다보니 다양한 장르를 찾게 되고 내게 이런 모습이 있었다는 걸 느꼈다. 몰랐던 모습이라 생각했는데 원래 내가 갖고 있던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미친개’, ‘사이다’, ‘아낙수나문’ 등의 솔로 활동으로 넘치는 카리스마를 뽐내왔던 예지는 다시 한번 ‘HOME’(홈)이란 신곡을 들고 나왔다. 언제나 힘주어, 힘내어 살아가는 삶 속 각자가 쉬고 싶은 장소, 혹은 마음, 사랑이라는 감정을 ‘집’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곡이다. ‘마이 그래비티’에 이어 직접 작사에 참여해 예지만의 색을 짙게 녹여냈다.
‘홈’은 집이라는 키워드를 잡았다. 언제나 힘주어, 힘내어 살아가는 삶 속 각자가 쉬고 싶은 장소, 혹은 마음, 사랑이라는 감정에 빗대 위로를 건네는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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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는 신곡에 대해 ”누군가에게는 돌아가고 싶은 곳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기대고 싶은 사람 장소 마음일 수도 있다. 그 키워드를 하나로 두고 듣는 사람이 선택해서 들을 수 있게 쓴 곡이다. 위로받고 싶거나 기대고 싶을 때 들으면 좋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매운맛이었다면, 지금은 ‘순한 맛, 진한 맛’이다. 순하지만 많이 우려진 진한 맛”이라고 표현했다. 예지는 “래퍼의 모습도 잊지 않고 있었다. 그는 ” 또 다른 매운맛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해 귀띔해 다음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팬들을 직접 만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요즘 음악방송도 무관객으로 진행하지 않나.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팬들이 직접 보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 건강이 더 중요하다”라고 전하며 “팬들과 약속을 한 게 있어서 올해는 소처럼 일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예지는 “언제든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노력을 많이 해왔다”며 “앞으로는 한국에 계신 팬 분들을 자주 찾아뵙고 싶고 조금 더 큰 목표로는 K-POP을 알릴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예지는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홈’을 공개한다.
[사진=양문숙 기자]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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